AI에게 안 읽히는 조항을 쪼개 달라고 하기
먼저 지도를 받고, 막힌 곳을 찾고, 그 한 층을 채운 뒤 원문으로 돌아가세요. 네 걸음을 끝내면 그 문장을 용어 없이 말할 수 있어요.
중대질병보험을 하나 샀어요. 1년에 한 번 내고, 처음 2년은 제때 냈어요.
3년째는 빠듯해서 한 달 늦어도 괜찮다 싶다가 석 달이 휙 지나가요. 생각나서 전화를 걸면, 상담원은 메울 수 있고 메우면 계약이 이어진다고 해요. 돈을 메우고 확인 문자도 받아요. 이 일은 끝난 줄 알아요.
1년 넘게 지나 직장 검진에서 문제가 나와 입원이 필요해요. 증권을 펴고 세어 봐요. 첫해에 샀고 지금은 4년째, 대기 기간 90일, 3년이 훨씬 지났어요. 서류를 낼 때 마음은 든든해요.
답은 지급 거절이에요. 이유: 계약 복효 뒤 90일 대기는 복효일부터 다시 세며, 사고일은 복효 후 47일째라고요.
계약을 펴서 그 단락을 찾아요. 원래 거기 있었고, 서명 전에도 한눈 훑었어요.
이 계약의 대기 기간은 효력 발생일 또는 마지막 복효일부터 90일이며, 더 늦은 쪽을 따릅니다.
3년이 넘는 시간과 47일의 차이가 전부 이 한 문장에 있어요.
글자는 다 알아요. 문제는 복효일이에요. 업계 안 정의가 있는데, 일상어처럼 생겨서 손 들고 “나는 용어예요”라고 하지 않아요. 훑을 때 뇌는 “다시 효력이 난 날, 대충”으로 넣고 미끄러져요. 옆의 더 늦은 쪽도 같아요. 시작점 둘 중 늦은 쪽을 조용히 고르라고 해요.
그래서 이 문장을 읽고 남는 정보는 “대기 기간 90일”이에요. 진짜 뜻은 “대기 기간 90일, 끊었다가 메웠다면 그 90일은 메운 날부터 다시 세요”예요. 빠진 그 층은, 이미 이해했다고 생각한 두 단어 안에 숨어 있어요.
앞 층이 비는 일 중 제일 까다로운 종류예요. 비는 줄 몰라요. 분명한 낯선 말은 찾아보지만, 일상어로 변장한 정의를 만나면 찾아볼 생각조차 안 나요.
이 단락을 AI에 붙이고 “무슨 뜻인지 설명해 줘”라고 하면 매끄러운 설명이 와요. 읽고 고개를 끄덕여도, 47일이 왜 안 되는지는 여전히 말 못 해요. 그것은 단락 전체를 말했어요. 당신에게 빈 건 단어 하나예요. 전체를 한 번 말하는 바로 그 행위가 구멍을 덮어요.
물음을 바꾸면, 혼자서는 못 하는 일 네 가지를 대신해 줄 수 있어요.
- 이 단락이 몇 가지를 말하는지 밝히기, 그러면 어디를 봐야 하는지 알아요.
- 막힌 그 문장을 쪼개기, 전제하는 개념을 적으면 그 목록에 “복효일”이 나와요.
- 단어마다 채우기, 이미 아는 일로 비유하고, 채운 뒤 문제를 내요.
- 대화를 닫게 하기, 원래 그 문장을 직접 다시 읽게 해요.
왼쪽은 그 원문, 오른쪽은 걸음마다 당신이 친 글과 돌아온 답이에요.
네 걸음의 차이는 전부 묻는 방식에 있어요. 아래 네 문장의 자료를 손에 든 것으로 바꾸고 순서를 그대로 가면, 방금 본 절차예요.
- 지도 만들기
이 단락은 몇 가지를 말하나요? 핵심은 어디인가요? 개요만 적고, 설명은 아직 하지 마세요.
- 막힌 곳 찾기
이 문장이 안 읽혀요. 내가 먼저 알아야 할 어떤 개념을 전제하나요? 의존 순으로 정렬하고, 막힌 직접 원인을 표시하세요.
- 앞 층 채우기
단어 하나만 말하세요. 내가 아는 일로 비유하고, 설명한 뒤 문제를 내 주세요. 맞히기 전에는 다음을 말하지 마세요.
- 원문으로 돌아가기
설명은 그만. 내가 이 문장을 쉬운 말로 말해 볼게요. 틀린 곳만 짚어 주세요.
셋째 문장의 “한 단어”는 둘째 걸음 목록의 맨 앞이에요. 채운 뒤 다음으로 가요.
첫째와 둘째는 역할이 달라요. 지도는 어디를 볼지, 목록은 어느 층이 비는지 알려 줘요. 첫째를 건너뛰고 둘째만 물어도 갈 수는 있어요. 대가는 이 문장이 단락에서 어디 있는지 몰라, 채우고도 다시 끼워 넣지 못한다는 거예요.
셋째 문장의 반 줄, “맞히기 전에는 다음을 말하지 마세요”가 핵심이에요. 이게 없으면 AI는 다섯 단어를 한 번에 다 말하고, 당신은 다 아는 것 같다가, 닫으면 마지막 하나만 남아요.
단어를 채웠는지는 낸 문제를 맞힐 수 있는지에 달려 있어요. 맨 앞 47일이 왜 안 되는지 말할 수 있으면 채운 거예요. 못하면 돌아가 다시 채우세요.
주는 것은 지도이고, 목적지는 조항 자체예요. 대화를 닫고 막힌 그 문장을 다시 읽어야 읽은 거예요. 쓰는 경험이지, 대응하는 실험 문헌은 없어요.
40쪽짜리 자료를 열기 전에 무엇을 물을지는 AI에게 먼저 알아야 할 다섯 개념을 묻기. 채운 뒤 말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법은 AI를 그 문외한으로 두기.